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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함 전세계 과학자 27명 "러시아 백신 불완전하고 비현실적"

2020. 9. 11. 16:10IT

임상 연구 게재한 학술지 '랜싯'에 공개서한 보내

러시아가 개발해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티크V’. 양산 체제에 들어가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 러시아 보건부 제공.

전세계 과학자 27명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가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지난 4일 의학학술지 랜싯에 관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지만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학자 27명은 대부분 유럽과학자로 러시아 과학자도 포함돼 있다. 한국 과학자는 없다.

미국 C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과학자 27명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실험데이터가 불완전하고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형태’를 보인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지난 7일 랜싯 편집장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와 러시아 모스크바제1국립의대 연구팀은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스푸트니크 V’의 임상 1,2상 연구 결과를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4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항체 및 중화항체 형성이 확인됐고 심각한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 참여 인원이 76명에 불과하고 대조군을 이용한 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한은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피실험자가 각기 다른 시점에 동일한 항체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공개서한 작명에 참여한 엔리코 부치 미국 템플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는 CNBC에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면역세포들이 다수의 피실험자에서 동일한 반응을 일으켰다”며 전혀 다른 종류의 면역세포를 어떻게 9명이 똑같은 수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확률적인 측면에서 매우 가능성이 적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항체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대조군으로 사용된 환자의 특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몇 명이 대조군으로 사용됐는지, 실험군과 대조군의 조건을 어떻게 일치시켰는지 등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이들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치 교수는 “우리는 공개된 데이터가 완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은 데이터가 누락됐고 이상한 데이터 패턴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과학자 27명은 영국과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대부분 유럽 과학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과학자와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과학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 러시아 카잔대 소속 과학자도 포함됐다. 랜싯 측은 러시아 연구팀에 이 공개 서한에 대한 답을 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