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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탈출,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한국은 1~2년 빠를 것"

2020. 9. 6. 13:51IT

[이길우 人사이트] 코로나 이후 미래진단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이제부터 근무 방식은 재택, 원격, 지능화되는 방향으로 진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뉴스1 이길우 객원대기자

(서울=뉴스1) 이길우 객원대기자 =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온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으로 지구의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독감 등 전염병과 힘든 싸움을 벌였고, 결국은 극복하며 인류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코로나 역시 언젠가는 제압될 것이다. 개인은 물론, 글로벌 차원의 경제 위기가 예상되고 있고, 그 위기의 깊이와 크기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를 준비해야 한다.

이경상(61)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위기는 기회라고 말한다. 코로나 이후 재편되는 세계 경제 질서에 한국이 유리한 지점에 있다고 한다. 또 코로나 위기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세찬 물결과 함께 전혀 새로운 미래로 인류를 몰아갈 것이라고 진단한다. 과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뜨는 직업은 무엇이고, 사라질 직업은 무엇일까? 지난 2일,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서 미래학자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도사로 유명한 이 교수를 만난 이유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의 저자 이경상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2일 서울 동대문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일상생활이 답답하고 힘들다. 앞으로 언제 코로나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인가?

-코로나 19라는 질병으로부터 탈출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질병에서 탈출하더라도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여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갈 것이다. 어마어마한 충격이 몰려올 것이다. 다행히 한국의 코로나 대응은 다른 나라들에게 비해 1~2년 앞섰다. 한국은 메르스 등 미리 질병을 겪으며 촘촘히 대비한 탓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1~2년 앞섰다는 것은 코로나 이후의 미래에 대해 한국이 1~2년 미리 준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장기 침체의 경제 위기는 `치즈 슬라이스 위기'라고 부른다. 마치 큰 치즈를 조금씩 잘라 먹다가 보면, 존체 치즈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에 의한 글로벌 경제는 기업에 긴축하며 원가 절감의 허리띠를 졸라 매고, 고객은 가난해 지며 매출이 준다. 기업은 더 허리띠를 졸라매는 형국이 반복되며 경제 활력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위기가 한국엔 오히려 기회가 됐다.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새로운 찬스가 온 것이다. 국가의 운명을 걸고, 정부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선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국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코로나 대응은 차차기 정부까지 연속적으로…재정위기 대응도 중요 -코로나 위기는 이전의 오일 쇼크와 구제금융(IMF)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오일 쇼크는 선진국에만 타격을 입혔고, IMF 외환위기는 한국 등 특정국가에 제한됐다. 그러나 코로나는 전 지구적이다. 바이러스가 항공기를 타고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지며, 모든 나라가 피해를 입고 있다. IMF 위기를 겪으며 한국은 초고속 통신망을 전국에 깔았고, 공공기관과 기업은 모든 정보를 데이터화했다. 이 두가지 요건이 현재 한국이 IT 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정부는 코로나에 대응하면서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우선 코로나로부터의 대처가 이번 정부만이 아닌 차기 정부, 차차기 정부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가 아닌 장기적 시각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두번째는 재정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로 재정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모두 같은 상황이다. 결국 각국은 전례없는 국채발행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다. 국채 이자는 올라가고, 5~10년 뒤 가중된 국채 발행 부담을 견뎌야 한다. 국가는 이제 뉴노멀한 재정 운영을 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를 이야기 하는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뉴스1 이길우 객원대기자

그는 그동안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자문과 컨설팅을 해왔다. “정부는 새로운 국면에 적응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하고 싶나?”

-정부에 두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번째는 예산 사용 평가 기준을 바꾸야 한다. 지금까지는 신청한 예산을 회기 내에 다 소진하기 위해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가로등도 바꾸곤 했다. 이제는 예산을 남긴 공무원을 칭찬해야 한다. 두번째는 제로 베이스에서 예산 지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제로 베이스 예산은 관행이나 과거 실적, 연속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대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다.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에 처음 도입됐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호텔, 관광, 골목 상권 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 또 가속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드는 기업에 지원을 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중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China risk)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중국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제조업에서 슈퍼 허브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생산의 28.4%를 차지한다. 한국의 9배다. 중국이 코로나로 인해 국경을 봉쇄하니 전세계 제조업이 스톱했다. 부품 공급이 안돼 자동차 공장이 서는 것은 물론이고, 마스크도 생산 중단이 됐다. 이미 중국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한국의 1위 상대국이다. 한국의 중국 수출량은 2위 미국, 3위 일본, 4위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 경제가 감기에 걸리면 한국은 즉시 폐렴에 걸려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중국은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중국은 홍수로 인해 식량난도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싼샤댐이 붕괴되면 상하이 등 주요 도시와 핵심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싼샤댐 위쪽의 농지로 미리 방류해 농촌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중국 기업은 평균 부채 비율이 200%를 넘어, 위기에 매우 취약하다. 이제 한국은 중국에서 벗어나 수출입 다변화를 시급히 이뤄야 한다. 아세안 국가들로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 수출 중국 의존 지나쳐…중국 위기 땐 대책 없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코로나 위기에서 기업의 생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영’을 해야 한다. 미국의 석유회사 셸(Shell)에 피에르 왁이라는 프랑스 직원이 있었다. 회의를 하며 그는 경영전략을 항상 원유가 풍부하고 싸다는 가정 아래 짜고 있는데, 언젠가는 원유가 귀해지고 비싸지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모두들 웃었다. 당시 그런 상황을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최고 경영자는 그의 제안을 무게 있게 받아들이고 준비했다. 대형 원유 보관창고를 만들었다. 결국 중동 전쟁이 터지며 유가 폭등 사태가 일어났다. 다른 기업은 허둥지둥댔지만 셸은 미리 세워놓은 위기 대응 플랜대로 움직였고, 1973년에 세계 6위였던 기업은 세계 2위로 급부상했다. 돌발적 위험에 대처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코로나 전염을 피하기 위해 재택근무가 시작됐다. 이런 근무 형태가 계속될 것일까? 기업의 근무 형태가 어떤 방향으로 변할 것인가?”

-이제부터 근무 방식은 재택, 원격, 지능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전에는 기업간 거래는 국제회의, 세미나, 컨벤션 등에서 만나 명함을 교환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외국에 출장 가서 계약을 하면 수출입이 이뤄졌다.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이른바 텔레워크(Telework)시대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인터넷과 통신을 통해 상호 교류한다. 텔레워크 시대엔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점이 있다. 출퇴근의 시간적 소모를 줄이고, 직원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조직의 응집력이 약해지고, 정보가 쉽게 유출된다. 정신적으로 고립 스트레스가 쌓인다. 노동자들의 건강도 나빠진다. 따라서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더욱 깊숙하게 작업 환경이 들어온다. 젊은 직원뿐 아니라 간부들도 원격 화상회의에 익숙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이번엔 유통시장의 변화를 물어봤다. 당장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그렇다면 온라인 쇼핑 일변도로 발달해 갈 것인가? “코로나 시대엔 유통시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온라인 시장이 크게 확장하고 있다.”

-실제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은 온라인 시장이 35% 늘었고, 도시를 봉쇄한 미국의 도시는 온라인 시장이 80~90% 이상 확대됐다. 미국의 100년 이상된 백화점이 쓰러지고 있다. 온라인 시장도 단점이 있다. 온라인 쇼핑은 고가의 상품이나 오감을 느껴야 하는 상품을 못 사고, 입점하는 기업들이 난립하며 품질이 저하돼 반품률이 10% 이상된다. 그런데 특별한 기업이 있다. 미국의 월마트다. 월마트는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20만명을 신규 채용했다. 다른 기업은 해고하느라 바쁜데, 월마트는 온라인 매출을 매년 43%씩 증가시켰다. 온라인 매출이 아마존에 이어 2위다. 이베이를 3위로 제쳤다. 그 비결이 있다. 월마트는 5년 전부터 기업명에 ‘store’라는 단어를 뺐다. 오프라인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온•오프 함께 간 것이다. 아마존은 주문하면 익일 배송된다. 반면 월마트는 주문한 지 2시간만에 배송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미국 전역 곳곳에 매장이 있어서, 주문과 동시 각 지역의 매장 선반과 창고에 있는 상품이 주문자에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스토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변화해야 살 수 있다.

코로나 위기 탈출은 4차 산업혁명과 동반된다. “인공지능은 유통에 어떻게 적용되나?”

-제로터치(zero touch) 주문이 가능하다. 굳이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고도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우유를 주문하면 인공지능이 주문자의 이전 주문 내역을 파악해 다양한 우유 가운데 원하는 우유를 고르고, 수량까지 알아서 주문해준다. 신발을 주문하며 미리 입력한 고객의 발에 최적화된 신발을 알아서 보내준다. 이것이 개인화된 서비스 즉, ‘just for you’ 서비스이다. 매장이 인텔리전트한 디지털 스토어로 바뀐다. 과일이 많이 익게 되면 인공지능이 이를 알아차려, 바로 할인판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처럼 매장에 접근하면 스크린에 필요한 상품 정보가 알아서 뜨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제품 설명을 하는 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영화는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벌써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의 저자 이경상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2일 서울 동대문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젊은이들에게 좀 더 유용한 정보를 부탁한다. 미래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대학의 학과도 선택하고, 장래를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뜨는 직업은 무엇인가?”

◇인공지능과 결합한 농업 유망…車보험 택시기사 텔레마케터 사라질 것 -우선 디지털 예방의학이 크게 부상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60세 이상 노인과 기저 질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제 실버들은 크루즈 여행도 못 가고, 새로운 실버 산업을 요구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치매, 호흡계 심장 질환자들은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과 돌봄 시장이 크게 열린 것이다. 자각 증세의 인지가 아니라, 자각 증세가 안 오도록 미리 처방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차를 타면 시트가 체중을 재고 비만을 경고한다. 안전벨트를 하면 심장을 지나는 안전벨트가 심장 상태를 체크한다. 지금까지는 아플 때를 기다려 병원에 가서 치료했으나, 앞으로는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미리 면역력을 측정하고 질병에 대비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년 뒤인 2022년에는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이 무려 1경2000조 시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엄청난 블루오션이다.

“1차산업인 농업, 축산업, 어업은 쇠퇴할 것인가?”

-나는 틈날 때마다 ‘뜨는 농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다들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분명히 이야기한다. 농업은 인공지능과의 결합하며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미 노동으로 계속하던 산업은 다 기계화가 됐지만, 농업은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 230년이 지나도록 완전히 기계로 대체하지 못했다. 이유가 있다. 농사는 파종, 제초, 육성, 질병관리, 수확, 산별, 포장, 판매의 과정을 거친다. 경운기와 탈곡기 등으로 기계화를 , 스파트 팜 등 인공지능이 여러 단계에 이미 들어갔으나 제초하는 과정은 기계가 아직 못한다. 반경 1mm 이내에서 자라기 시작한 채소와 잡초를 순식간에 분별해서 기계가 뽑아내지 못한다. 솎아내기 등 작업을 아직 농부가 해야 한다. 여기에 앞으로 인공지능이 투입된다. 축산업도 안면인식 기능으로 질병의 징후가 있는 돼지를 선제적으로 골라낼 수 있다. 미리 구제역 징후를 진단해 가축을 몰살시키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지구 인구는 2050년까지 71억명에서 90억명으로 증가한다. 지금보다 먹거리를 60% 더 생산해야 한다. 현존하는 산업 중에 60% 시장성 있는 산업은 없다. 유기농과 기능성 채소 등 건강과 관련한 음식 산업도 매우 유망하다.

“그럼 제4차 산업혁명으로 사라지는 직업은 무엇인가?” 미래에 사라질 직업을 잘 파악해야 세월을 낭비하지 않는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자동차는 스타일, 엔진, 연비, 안전성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독일 승용차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였다. 그런데 엔진이 전기 배터리로 바뀌고 있다. 3만개 부품 가운데 40%가 사라진다. 자동차 엔진 부품 관련 기업이 사라진다. 기름을 주유하지 않으니 주유소가 대부분 사라진다. 인공지능을 장착해 자율 주행을 하니 굳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전 피로를 이유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 식사도 휴식도 차량 안에서 한다. 운전을 직접 하지 않고, 사고도 거의 나지 않으니 자동차 보험도 사라진다. 과거에 마차의 마부가 사라졌듯이 택시기사는 사라진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속기사, 드론 조종사, 텔리마케터 등도 사라지고, 기계가 대체할 단순 반복의 노동, 위험 처리 직업 등도 사라진다. 미래를 미리 예측해 사라질 직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미래에 적합한 업무 능력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중원문화)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책을 저술하는 방법도 진화했다. 먼저 유튜브에서 강의를 한다. 반응이 온다. 영상 강의 내용 80%에, 독자 반응 20%를 합쳐 책을 완성한다. 이른바 애자일(agile) 방식이다. 날렵하고, 민첩하게 현실을 반영하며 미래 예측 서적을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