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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접촉한 노인 3명 숨졌는데도..전광훈 "확산 책임 동의 못해"

2020. 9. 5. 19:05정치

사랑제일교회發 확진 1152명, 교인 1명 등 4명 숨져..고령자 많아 우려 증폭
非교인 사망자 3명, 요양원 등에서 접촉..70대 이상에 기저질환 가져

강연재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고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고 한 과거 발언을 사과하라고 거듭 주장하며 '사랑제일교회가 퍼뜨린 확진자 1000명이 넘는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2020.9.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전광훈 담임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비(非)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측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책임을 회피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교인)을 제외한 3명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70대 이상의 고령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상태가 빠르게 악화해 숨졌다.

경기 남양주시에 홀로 거주하던 70대 A씨는 지난 8월 12~13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도우미로 일한 장례식장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19일 진단검사 후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사실 통보와 이송을 위해 가정을 방문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80대 이상의 노인 2명도 각각 요양시설 등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해 감염된 뒤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각각 사망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52명으로 늘었다. 60대 이상이 4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0.5%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전광훈 목사는 전날 강연재 변호사가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사랑제일교회가 퍼트린 확진자가 1000여명이 넘고, 이들이 코로나19의 주범이라는 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는 가짜뉴스이자 허위사실 유포,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국내 유입을 막지 않은 시점부터 시작됐고, 방역에 해가 되는 정책으로 전국 어디서든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올바른 방역 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수사와 구상권 청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3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 2명은 피의자 신분으로, 나머지 1명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에게도 오는 8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시도 이날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다음 주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손해배상액 규모는 현재 산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