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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독감백신 싼값에 싹쓸이, 아이들 백신이 없다"

2020. 9. 19. 17:58경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8일 오후 대구 중구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여 있다. 이번 2020∼2021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며,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 역시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2020.09.08. lmy@newsis.com


정부가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을 낮은 가격에 구매하고 백신 업체들은 ‘가성비’ 좋은 일반인용 백신 생산에만 집중해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고위험군인 아이들용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7일 “백신회사가 만족하지 못하는 낮은 가격으로 올해 독감 백신 생산량의 대부분 물량을 정부가 가져갔고 이로 인해 고위험군인 어린이 백신의 공급 부족 현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정부는 의료현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백신 가격을 매우 낮게 잡아 예산을 편성했다. 국회는 의료현장 전문가와 상의 없이 ‘표’퓰리즘을 남발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중고생과 어른도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임 회장은 “이로 인해 백신 물량 대부분을 정부가 가져갔고 백신회사들은 정부 사업에 참여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회사들은 이익이 적은 어린이 백신 보다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일반인용 백신을 집중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아이들 독감 접종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서 고위험군인 만 6개월~12세 아이들의 독감 백신 자체를 공급받고 있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독감 백신은 공산품과 다르다. 시장 수요가 폭증한다고 하루아침에 뚝딱 추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백신은 우선순위가 있다. 어린이 등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독감 접종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책임은 자기들 득표와 지지율에만 도움이 되는 표퓰리즘을 남발한 여야 정치권, 의료현장과 상의 없이 백신 가격을 무작정 깎아댄 정부 공무원들에게 있다”고 질타했다.